SPC 평택공장 직원 사망사고 불매운동 조심 확산

 

목차

허영인 회장

 

SPC는 17일 평택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사업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를 전했고 당국의 조사에 성실이 임하며 사고 원인 파악 및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허영인 회장은 작업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해당 사건과 같은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 이야기했지만 사고 다음날 여전히 공장이 돌아가는 모습이 SNS를 타고 전해지며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1. 안타까운 SPC 평택공장 직원 사망 소식

추모 분향소 사진

 

 

 

지난 15일 SPC 평택공장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 기계에 앞치마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고 빨려 들어간 앞치마로 인해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배합 기계에는 장치는 긴급 정지할 수 있는 장치가 없었기에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었습니다.

 

해당 직원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홀어머니와 남동생의 부양을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열심히 일하던 직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더욱더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2. SPC 산재사망 직원의 카톡

 

평택 SPC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직원이 남자 친구에게 보낸 카톡 내용을 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업무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혼자서 치킨 500봉을 까야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이게 정말 혼자서 할 수 있는 업무량인가요? 

 

해당 카톡을 보면 이렇게 500봉을 까도 다음날 300봉을 더 까야한다고 하며 과도한 업무량을 소호 했습니다.

 

11시간 동안 15kg 통을 받아 12단으로 쌓아야 하는 작업이지만 혼자서 해야 했고 15분 휴식시간도 청소 등을 하고 나면 실질적으론 7~8분밖에 쉬지 못하는 등 굉장한 업무 강도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계 앞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인 만큼 위험요소가 있기에 옆에서 누가 잡아주기만 했어도 이런 일이 발생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실제 일을 할 때, 2인 1조로 일했다고는 하지만 한 사람은 재료를 옮기고 배합한 소스를 나르는 등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혼자서 일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고 합니다.

 

 

 

3. 규정과 다른 1인 노동

사용정지 명령을 받은 배합기 사진

 

 

평소 과중한 작업량을 할당했고 소스를 섞는 작업은 규정과는 다르게 1인이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인력을 늘려달라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이행되지 않았고 그게 안된다면 배합 기계 앞 안전 펜스나 재료 이동 보조장치를 설치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회사는 들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 이번의 사건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해당 업체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매우 낮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사망사고 다음날 현장 옆에서 빵 반죽

 

 

 

해당 사건에 대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던 SPC 측의 이야기는 정말 진심이었을까요?

 

고용노동부는 9대의 배합 기계 중 7대에 대해서만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남은 2대의 기계는 정상적으로 운영을 했다고 합니다. 

 

사고가 있는 작업장을 흰 천으로 가리고 그 옆에서 과중한 업무를 계속 쳐내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한 명의 소비자로서도 이렇게 화가 나는데 해당 직원들은 오죽할까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5. SPC계열 불매운동 조짐

 

 

해당 소식에 불매운동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SPC그룹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직원들은 즉시 업무를 중단했으며 사고 인근 생산라인도 중단 후 150여 명의 직원들은 유급 휴가를 제공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사건의 정확한 경위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불매운동의 피해는 SPC 그룹이 아닌 가맹점주들만 피해를 보는 게 아닐까 하는 염려가 됩니다.

 

하루빨리 해당 사건이 더 이상 논란 없이 잘 마무리되기만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