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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갑작스러운 뉴스를 하나 접하게 되어 소식을 전해봅니다.
우리나라 대표 유제품 기업 중 하나인 (주)푸루밀은 한국 국민들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비피더스, 가나우유 등 제법 인지도가 있는 기업으로 롯데계열사의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당 기업이 어떤 기업이였고 왜 사업종료를 하게 된 것인지 알아보았습니다.
1. 한국 유제품 대표 기업 푸르밀
푸르밀은 롯데그룹 창업주 故 신격호 회장의 넷째 동생 신준호 회장이 2007년 롯데우유를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면서 푸르밀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1978년 롯데유업 → 1979년 롯데축산 → 1987년 롯데햄ㆍ롯데우유로 사명 변경)
2009년 전문 경영인 체제 당시에는 순이익을 거두며 2012년까지만 해도 매출액이 3100억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만 2018년 오너 체제로 변경되며 적자 행보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기업의 대표 제품으로는 '비피더스', ' 검은통이 들어있는 우유, ' '가나초코 우유' 등이 있으며 푸르밀을 포함 타 우유를 함께 취급하는 대리점은 500여 개에 달한다고 하는데 임직원을 비롯해 전국 대리점에 알리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 종료를 하여 현재 논란 중에 있습니다.
2. 범롯데계열 푸르밀이 사업종료한 이유는?
푸르밀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는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문경영인 1명과 오너 1명의 공동대표체제로 회사를 운영해 왔습니다. 10년 동안이나 오너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며 순이익을 발생하며 성장하는 기업이었지만 신준호 회장이 자신의 둘째 아들인 신동환 사장을 2018년 푸르밀 대표이사로 발탁하여 오너경영체제로 변경하였습니다.
신동환 사장은 그동안 다른 회사 뒤만 따라 갔지 앞서간 제품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며 2019년 흑당밀크티 출시, 2020년 달고나라떼, 건강기능식품인 칼로바이 퍼펙트파워쉐이크를 출시하며 신제품을 내놓았지만 소비자 트렌트 변화 속도와 비교했을 때 너무 늦게 반응했다는 평을 들으며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2018년 오너경영체제로 돌아선 이후부터 꾸준히 영업이익과 매출이 줄기 시작했는데 다른 유업체들은 케어푸드 및 건강기능 식품 등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먹거리를 찾아 발 빠르게 움직였지만 푸르밀은 유제품에만 의존한 것이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3. 푸르밀의 매각 왜 불발 되었나?
지난해 신준호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 후 신동환 대표 단독 경영에 나섰지만 회사는 적자를 면치 못했고 경영난 해소를 위해 LG생활건강에 매각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LG생활건강은 푸르밀의 콜드체인 경쟁력을 높게 생각하여 인수를 시도했지만 설비가 너무 노후된 것을 이유로 손을 뗐습니다.
이후 SPC에 매각을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되었고 4년간의 적자 끝에 사업 정리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4. 직원들과 소통 없이 일방적인 해고 통보
지난 17일 신동환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4년간 매출이 감소했고 이 상황을 돌파할 자구책을 마련하지 못하였고 원래 해고 50일 전 통보해야 하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정리해고를 통보한다고 공고했습니다.
별다른 언급도 없이 갑자기 푸르밀 약 350명의 직원들은 정리해고가 되었고, 전국 대리점도 날벼락을 맡게 되었는데요.
해당 기업에서 오랜 시간 일한 직원도 10년 이상 근속하다 대리점을 차린 점주도, 일한 지 6개월이 채 안돼 퇴직금은커녕 실업급여도 못 받아 걱정하는 신입 직원까지 갑작스러운 소식에 다들 혼란을 겪고 있다 전해지는데 이렇게 기업이 적자인데도 신입 직원까지 뽑았다는 것을 보면 오너가 과연 경영을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사업을 정리할 땐 협력 업체에 먼저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이고 오랜 시간 일해준 직원들에게도 사정을 미리 이야기하는 것이 매너가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직원 및 업체, 대리점들은 굉장히 분노를 하고 있습니다.
푸르밀 본사 내 집무실, 회의실, 직원 휴게실 곳곳에는 수백 개의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는데 신 대표가 직원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꾸민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이 과연 소통일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기존 직원들도 "우리가 피규어보다 못한 존재인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진을 보니 저기 있는 피규어만 팔아도 얼마일까? 싶을 만큼 굉장한 수의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회사를 살리기 위해 오너가 정말 최선의 노력을 한건 맞는 건지 의문이 듭니다.
5. 푸르밀 과연 기업 청산을 할까?
푸르밀은 12월 말까지 군부대 납품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PB상품 공급 계약이 맺어 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11월 말 사업종료를 통보하면서 혼란이 일었습니다.
이런 통보에 협력업체, 유통업체 모두가 대체 상품과 공급처를 찾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생계가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업 청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을 청산할 시 그동안 영업손실에 따른 법인세 면제(4년간 적자시 법인세 면제 가능) 혜택을 반납해야 하는데 그 액수가 수백원대에 이르기에 직원만 내보내고 법인은 유지할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준호 회장은 지난 1월 푸르밀을 퇴사하며 약 30억원의 퇴직금을 챙겼다는데 이 모든 게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정리가 아니었나 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정부에서 사업종료에 따른 전 임직원 정리해고 논라엔 대해 노동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조사를 한다고 하니 부디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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