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리디아입니다!
22년 새해 계획으로 집을 사기 위해
일단 절약을 실천하기로 했고
첫 시작을 가계부 작성을 하는 것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사실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만
전 살아오면서 가계부를 써본적이 없습니다.
결혼 전에 써보려는 시도를 한적도 있지만
그저 지출을 기록하는 용도로 썼을 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었고
결혼 후엔 남편이 재정관리를 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어요.
그러다 올초 제가 재정관리를 맡기로 했고
처음으로 가계부를 작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딱히 생활비 한도 없이
마냥 사용을 했기 때문에
첫 목표로 생활비 한도 금액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들더군요.
그리고 가계부 작성을 하면서
절약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매달 가계부 언박싱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가계부를 전혀 써본적이 없는 제가
선택을 한 방법은 일단
하나하나 세세하게 통제를 하기 시작하면
제 성격상 금세 포기할 것 같아서
작년 하반기 부터 '일주일 생활비는 30만 원'
이라는 틀을 가지고 어플에 기록하는 것을
시작으로 가볍게 출발을 했습니다.
물론 30만 원을 넘어가는 날이 많았지만
1차적으로 지출의 통제가 이루어졌어요.
그리고 올해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기 시작하니 더 통제를 하게 되었는데
가끔 뜻밖의 지출들(아이 관련..)이 발생하기도 하고
통신비나 기타 세금이 나가는 날엔
30만 원이 넘어가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절약에 한 발자국 다가갔다는
점에 의미를 두어봅니다.
또 제가 제한한 금액에서 마이너스가 난 만큼
추가 부수입을 발생시키려고 노력 중인데
집에서 살림하는 주부라 쉽지가 않네요ㅠ
이 부분은 차차 더 보완해 나가야겠지만
이번 달엔 약 9만 원 정도의 부수입이 생겨서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식비 부분을 통제하기 위해 수기 다이어리를
하나 구입해서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배달음식을 끊고
일주일 식비 10만 원으로 생활하기였는데
1월 1일부터 남편이 회~회~ 노랠 불러서
마지막이라는 말로 시켜먹었더니 아주
마이너스가 제대로 났고요?!ㅜㅜ
그다음 주도 보면 18만 원 식비 지출이 생겼는데
이렇게 크게 '마트' '쿠팡'으로 생필품이랑 묶어서
적으니 정확히 식비에 얼마나 쓰는지
감이 오질 않아서 오로지 식비 지출 기록을 위한
수기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수기 다이어리로
지출 통제를 한 번 더 하게 되니
고민하고 구입하게 되고
냉장고 비우기도 최대한으로 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가장 통제를 해야 했던 배달음식의 경우
1월 토탈 총 4번을 주문했네요.
첫 주문은 새해라서
2번째는 지인이 와서
3번째는 아이가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해서
4번째는 부모님이 오셔서
아마 2번 정도는 손님이 오지 않았다면
주문하지 않았을 것 같지만
매주 배달음식을 시켜먹던 저에게
이 정도는 정말 대단한 노력이었다며
셀프 칭찬을 해봅니다ㅎㅎ
가계부를 쓰면서 지출이 없는 날을 적으면
동기부여에 좋다는 글을 봐서
처음엔 정말 1원도 안 쓴 날에
'무지출'이라고 썼는데 정말이지..
1원 한 푼 안 쓰는 날은 너무 드물더군요ㅠ
그래서 중간부턴 방법을 바꾸어서
식비로 지출이 없는 날을
'식비무지출'이라고 적어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이게 은근 사람에게 성취감을 주더군요.
과자만 샀는데 4만 원이 넘는 미친 물가
요즘 장바구니 물가가 정말 미쳤다 싶습니다.
가계부를 쓰지 않고 장을 볼 땐
그냥 툭툭 담게 되었는데
하나하나 고민하고 담으면서 보니
요즘 야채 가격도 너무 비싸고
조금만 담아도 5만 원은 우습게 나오더군요ㅠ
아이와 남편이 군것질을 하다 보니
22일엔 3만 원 상품권이 있어
과자만 사러 갔었는데
정말 몇 개 안 담았는데 4만 원이 넘어서
미쳐버린 물가를 피부로 느끼고 왔네요ㅠㅠ
이런 시기일수록 더 아껴봐야겠죠.
어제 유튜브를 보면서 너바나 님께서
"살면서 3년 정도는
미친 듯이 아끼며 살아봐야 한다."라고 하셨는데
아직 전 갈길이 멀지만 꾸준히 노력을 해봐야겠습니다.
2월엔 더 절약해서 돌아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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