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길고 긴 방학+가정보육으로 매일 쓰리라 마음먹은 뉴스 기록 및 매매일지를 계속 쓰지 못했다.ㅠㅠ (그래서 오늘 일기는 길어질 듯-)
사실 글을 적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는 게 맞을듯한데 오늘 책을 읽다 아차차- 싶어 늦은 시간이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동안 글은 적지는 못했지만 그사이 매수도 했고 매도도 했고 손절도 했다.
공부를 하는 중이라는 것을 내 마음속에 계속 되새기고 있지만 한 번씩 나도 모르게 무슨 용기가 났는지 덜컥 매수를 하기도 했고 단타매매도 한번 해보겠다며 서브 계좌를 열어 10만 원을 넣고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를 따라가 보기도 했다.
굉장히 위험한 투자법이라는 사실도 알지만 오히려 나에게 맞는 방법일 수도 있으니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었고 결국은 역시나 손절에 손절을 거듭해서 10만 원이 6만 원까지 내려오게 되었다; 이익을 보기 보단 계속 마이너스가 났는데 일단 차트만 보고 따라가는 것이다 보니 너무 빠르게 진행이 되었고 장 오픈 시간은 아이 등교시간이라 내가 짬을 낼 수가 없었다; 몇 번 시도를 하다가 결국은 단타매매는 포기하기로 하고 중단기 매매를 일단 집중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아이명으로 계좌를 열어 미국 주식 장기투자를 할 계획인데 아직 계좌도 만들지 못했기에.... 진짜 다음 주엔 계좌를 만들러 가야겠다.... 진짜....
아무튼 그동안 밀린 매매일지를 적으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려고 하는데 이번엔 아예 내 계좌를 싹 탈탈 털어 적어놓으려고 한다.
정신 바짝 차리자는 의미에서!
1. 카카오 (무지성 투자의 대가를 치르는 중..)
주식의 'ㅈ'도 모르면서 카카오가 17만 원에서 계속 내려 11만 대까지 오자 "와- 싸졌네? 사야지!" 하며 덜컥 사버린 나란 개미^^^^
이땐 이런 마음이었다. '어차피 올라간다는데 계속 사야지.' '광고비를 모아 조금씩 사는 거니까 소소하게 1주씩 사야지~'라는 마음이었는데 이후 계속 주식이 내려가니 무서워서 사지도 못했고 이걸 시점으로 '공부를 좀 하긴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다.
대선이 끝나면서 주춤했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라가고 있으니 곧 원금 회복을 할 것 같다.
2. 기아 (초보 주린이 호되게 수업료 치르는 중..)
ㅎ... 진짜 빌어먹을 푸틴..... 전쟁은 왜 일으켜서...ㅠㅠㅠㅠ
BBIG 혹은 BBIC라고 또 주린이가 주워 들었고 자동차 섹터 중 하나를 사볼까? 싶은 마음도 있었고 주변의 추천도 있어서 조금 매수를 했다. 살짝 수익이 나기도 했지만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들고 있었고 이후 주가가 떨어지더니 전쟁이 터졌다^^
근데 또 주린이인 나는 책을 보다 또 주워들은 게 있어서 수익이 -3%가 나면 추가 매수를 하면 된다는 말이 생각이 나서 서브 계좌를 열어 추가 매수를 했다^^ 근데 이젠 수익이 -10%가 되었네??????
여기서 나는 교훈을 얻었다....
일단 정말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라면 추가 매수는 수익 -10%대로 하자고.....
3. 삼성전자 (개미만 좋아하는 기업)
하하하.
내가 주식을 모를 때도 샀던 기업이 삼성이고 공부를 시작하고 처음 산 기업도 삼성이다.
우리 남편이 그랬다. "공부하기 전에도 삼성을 사고 공부하고 나서도 삼성을 사면 굳이 공부를....?"이라고...^^
처음 매수 타이밍은 좋았다. 이후 수익이 났고 사실 1차 매도시점이 왔을 때 매도를 고민을 했다. 그런데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내 발목을 잡았다.
물론 내가 정해놓은 5% 수익률에 못 미치기도 했고 3% 수익을 보기엔 좀 작다는 생각에 그냥 들고 있었는데 이후 주르륵~ 내려왔다.... 하.....
이걸 빌미로 일단 수익이 1차 난다면 분할 매도해서 수익실현을 하는 게 맞다고 결론지었다.
4. DB하이텍
반도체 섹터의 주식을 여러 개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는데 삼성전자는 사고 공부를 하다 보니 개미들이 좋아하는 주식은 주가가 잘 오르지 않는다고 판단을 했고 삼성이 어느 정도 수익이 나면 수익실현을 하고 DB하이텍으로 넘어가야지 생각을 했다. (이 시점에 SK하이닉스는 너무 비쌌다.) 시드머니가 다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 조금만 매수를 했는데 그노무 전쟁 때문에 수익도 손실도 아닌 상황을 반복 중이다.
5. KT&G
공부를 시작하고 재무제표만 보고 산 주식이다^^ 주식을 사고 나면 돈이 들어갔기 때문인지 그 기업의 주식을 더욱 공부하게 되는데 이 종목은 나중에 내가 배당수익 포트폴리오를 짤 때나 사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도 손실은 아녔기에 들고 있다가 GS건설을 사기 위해 반 정도 매도를 해서 수익실현을 했다. (GS건설은 사서 2.5% 정도 수익을 내고 매도함.) 남은 건 들고 있다가 3% 넘게 수익 나면 매도할 계획.
6. 호텔신라
나에 굉장히 의미가 있는 매수 종목이다. 그동안 매수를 하면서 이런저런 정보를 얻어 샀다면 이 종목은 내가 차트를 분석해서 매수했고 내가 예상한 대로 다음날 수익이 난 종목이다. 물론, 운이 따랐을 수도 있지만 이평선이 밀집했고 중심선을 뚫었으며 기관의 매수가 세게 들어와 거래량이 터졌다는 생각을 했고 리오프닝이라는 재료도 남아있어서 매수를 했고 다음날 수익이 났다. 삼성전자 때의 교훈을 바탕으로 매수한 수량 중 어느 정도는 수익실현을 하고 남은 건 들고 있는 중.
7. SPC삼립
요즘 포켓몬빵이 대란이다. 150만 개의 빵을 출고했다는데 편의점마다 빵이 없어서 난리라고 한다. 또 BTS RM이 인스타 스토리에 포켓몬빵을 언급하며 그 인기가 더해졌다는데 나도 빵이 사고 싶었다ㅋㅋ 띠띠부실을 한창 보아봤던 세대로 추억이 돋아 사고 싶었달까. 그런데 편의점을 돌며 빵을 사느니.. 차라리 주식을 사자 싶었다. 마침 차트를 보니 고점을 찍고 내려왔고 거래량도 줄어있었다. 이평선 정배열 구간이고 거래량이 터진 날의 종가보다 낮은 가격이라 매수를 했다. (물론 난 공부하는 중이기에 늘 소량 매수를 하는 중...) 생각보다 천천히 주식이 사졌고 사자마자 바로 수익이 나기 시작했다. 이건 신고가를 내거나 소재가 줄었다 생각되면 팔 계획이다.
8. 강원랜드
리오프닝 수혜주 중 하나인 강원랜드는 리오프닝 관련주 중 대장주에 속하지 않을까 싶은데 수급이 굉장히 좋다. 한동안 좀 주춤하나 싶다가 오늘 매수세가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남은 예수금이 없어서 1주 정도만 살 수 있었다. 사고 나니 너무 급하게 샀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어떻게 움직일지 관찰해야겠다.
9. 에스엠
내가 요즘 가장 수익을 내고 있는 종목이다. 시드머니가 반이상 삼성에 묶여 있기 때문에 15주 정도만 살 수 있었는데 이건 내가 분석을 했다기보다 유튜브를 보며 차트 설명을 듣는데 괜찮겠다 싶어서 구입한 셈. 내가 분석한 것이 아니고 종목추천을 받은 거라 100% 만족스러운 매수는 아니지만 처음으로 15% 수익을 봤기에 신기하기도 하다. 가지고 있다 망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에스엠은 수익이 날 때마다 조금씩 매도를 했다. 10% 수익이 났을 때 일부 매도, 다음날 13% 수익이 나자 일부 매도를 했고 이 시점에 1차 전고점을 돌파했고 다음 전고점은 신고가여서 남은 수량은 들고 갈 계획이다.
10. SK하이닉스
오늘 문득 든 생각이 '나 참 반도체 좋아하네...'라는 생각이었다... ㅎㅎㅎ
차트를 보는데 SK하이닉스가 중심선과 엔벨로프 가까이 떨어진 게 보였다. 여윳돈이 있으면 넣고 싶단 생각이 들었는데 나에겐 예수금이 없는 상황ㅜㅜ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 수급이 굉장히 좋은 주식이라 고민을 했고 한번 질러보자! 하는 마음에 추가 매수했던 기아를 손절을 하고 그 돈으로 하이닉스를 샀다. 기아 5주를 손절하고 SK하이닉스 3주를 살 수 있었는데 과연 이것도 어찌 흘러갈지 지켜봐야겠다.
마지막으로
공부를 하는 중이라 시드머니가 작은 상황에서 또 분산투자를 하다 보니 늘 주식을 사면 5주 혹은 10주 정도 사게 되는 것 같다. 누구에겐 작은 수량이겠지만 공부하는 입장에선 이것도 매우 소중한데 그래도 어제오늘 해서 10만 원을 벌었고 굉장히 마음이 뿌듯하다. 운일 수도 있고 내가 공부하고 있는 방향이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당장 오늘은 알 수 없기에 계속 공부를 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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